지갑을 샀는데 안에 돈이 들어있다? 주당 순현금으로 보는 투자 원리

 
상상해 보세요. 지갑을 하나 구매했는데, 그 안을 열어보니 예상치 못한 현금이 들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운이 아니라, 투자 세계에서는 매우 현실적인 전략 중 하나입니다. 주당 순현금은 우리가 주식을 살 때 들어있는 보너스입니다.
 
우리는 이 글에서 기업을 평가할 때 '안에 들어있는 돈', 즉 주당 순현금 가치를 어떻게 파악하고 이를 통해 어떻게 투자 원리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주당 순현금을 계산하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의 경우에는 유동자산에서 재고자산을 제하고 비유동부채를 제하여 그를 발행 주식수로 나누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주당 순현금 = ((유동자산 - 재고자산) - 비유동부채(장기부채)) / 총 발행 주식수

 
주의할 점은 이 계산은 유동부채를 재고자산으로 어느정도 커버가 된다고 가정하는 것이므로, 재고자산과 유동부채의 차이가 현격하다면 재고해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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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제가 실제로 투자했었던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가온그룹의 경우, 23년 말에 주가가 5000~6000원 사이로 형성되어있었습니다. 이때 가온그룹의 23년 3분기 말, 주당 순현금은 5473원이었고, 5900원짜리 지갑을 사는데 그 안에 5400원이 보너스로 들어있다면 전혀 손해볼 수가 없는 투자였고, 가지고 있는 여윳돈 330만원 정도를 투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가온그룹은 24년 초에 7600원까지 올랐고 저는 만족스럽게 빠져나왔습니다.
 
물론, 당연하게도 주당 순현금만 보고 투자하는건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고점에서 팔 수 있었던 건 행운이 따라준 것일 뿐입니다.
 
 
오늘은 투자하는데 있어서 확인해야할 지표 중 하나인 주당 순현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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